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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견혁외솔     날짜 : 26-09-18 00:51     조회 :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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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곳곳에서 고유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각국 정부가 연료 가격을 올리면서 생활비 부담이 커진 시민들의 불만이 거리로 터져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와 과테말라에서 시리아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고유가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13~14일 정부의 연료 가격 인상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시리아 정부가 디젤을 비롯한 석유제품 가격을 최대 40%까지 한시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몇시간 만이었다. CNN은 이번 시위가 2024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 붕괴 이후 시리아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과테말라에서도 지난주 운수 노동자와 원주민 활동가들이 가격 상한제나 보조금 같은 임시방편을 넘어 근본적인 유가 대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수도 과테말라시티 남쪽 비야누에바에서는 시위대가 차량에 불을 지르며 항의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이번 시위를 “정부와 부유층, 그리고 나머지 모든 사람 사이의 경쟁”이라고 표현했다고 NYT는 전했다 모바일 손오공주소 . 포르투갈에서는 지난 7일 경유 가격이 갤런당 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전국에서 차량 경적 시위가 벌어졌다. 수도 리스본 인근 도로에도 차량 60~100대가 모여 포르투갈 국기를 내걸고 경적을 울리며 유가 인상에 항의했다. 불붙은 분노 15일(현지시간) 파리 베르시에 위치한 프랑스 경제부 인근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조명탄을 들고 전기·가스 산업 종사자 및 은퇴자를 위한 에너지 요금 우대 혜택을 폐지하려는 정부에 항의하고 있다(위 사진). 지난 14일 시리아 북부 알바브에서 시위대가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며 불타는 타이어로 도로를 막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에서는 연료난이 시민들의 일상을 더 크게 압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취사용 가스 부족과 정전이 잇따르는 가운데 휘발유 배급제가 혼란을 키우고 있다. 정부가 2부제(홀짝제)에 따라 휘발유를 배급하기로 하자 술라웨시섬의 택시 운전기사들은 14일 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모바일 야마토2게임 필리핀에서도 버스와 차량호출 서비스 운전기사들이 고유가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고유가는 산업 현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석유의 90% 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해온 방글라데시는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부족으로 전력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루 4~5시간씩 정전이 이어지면서 주력 산업인 의류 업계에서는 아예 공장 문을 닫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각국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분을 국내 연료 가격에 반영할지, 보조금을 늘려 가격 상승을 억제할지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가격을 올리면 인플레이션과 민심 악화를 부추길 수 있지만, 보조금을 확대하면 재정·국가부채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스리랑카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이미 개발도상국 가운데 높은 수준이지만 추가 보조금 지급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유층과 중산층을 연료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사나 자프리 호주국립대학교 강사는 “아시아나 개발도상국들이 이번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전반적으로 얼마나 되겠냐”고 반문하며 이들 국가의 대응 여력이 바닥나기 시작하면 그 충격이 세계 금융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