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서 9월 1~17일 포켓몬 카드 매물 등록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포켓몬 카드를 검색한 이용자도 337% 급증했다.
주목할 .은 30·40대가 전체 거래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이다. 전체 구매자 가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41.6%였지만 거래액 기준으로는 58.7%에 달했다. 15만 원 이상 고가 거래로 범위를 좁히면 30·40대 비중은 67.2%까지 올라갔다. 평균 구매 단가 역시 20대 이하보다 1.5배 높았다. 구매자 숫자보다 실제 쓰는 돈에서 30·40대의 존재감이 더 큰 셈이다.
아이파크몰 용산.에 위치한 포켓몬 카드숍(사진 아이파크몰 제공)
9월 16일 포켓몬 카드게임 30주년 기념 확장팩 ‘30th Celebration’이 전 세계에 동시에 출시되면서 거래 열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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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확장팩에는 지난 30년간 등장한 인기 카드를 재해석한 ‘클래식 컬렉션’ 등을 포함해 150종 이상의 카드가 담겼다.
확장팩 출시 직후인 9월 16~17일 번개장터의 거래액은 9월 1~15일 일평균의 2.8배로 뛰었다. 판매자 수는 2.3배, 매물 등록도 1.8배 늘었다.
또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도 9월 1~17일 포켓몬 카드 매물 수가 전년 동기보다 827% 증가했고 검색량은 426% 늘었다. 서로 성격이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동시에 매물과 검색이 급증하면서 30주년 기념 상품 출시를 계기로 카드 거래 저변이 넓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 리셀 플랫폼에서는 이미 포켓몬 카드를 중심으로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이 하나의 거래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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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에 따르면 올해 1~7월 TCG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8배로, 거래량은 약 131배로 늘었다. 포켓몬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원피스 등 다른 지식재산권(IP) 카드로 거래 수요도 확산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켓몬 카드 열풍의 배경에는 ‘추억을 소비하는 세대’의 성장도 한편에 자리 잡고 있다. 포켓몬 카드게임이 처음 출시된 것은 1996년이다. 당시 애니메이션과 게임, 카드를 즐겼던 어린이와 청소년이 30년이 흐른 현재 구매력을 갖춘 성인이 됐다. 과거 용돈으로 카드 몇 장을 사 모았다면 이제는 희귀 카드에 수십만~수백만 원을 지불할 수 있는 소비층으로 성장한 것이다.
여기에 희소성과 ‘뽑기’ 요소가 더해지면서 단순한 취미를 넘어 거래 시장도 커지고 있다. 같은 캐릭터라도 발행량과 일러스트, 출시 시기, 보존 상태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지고 전문 감정업체의 등급 판정과 리셀 플랫폼의 검수 시스템이 자리 잡으면서 카드의 시세도 보다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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